아침이 되었다. 오늘도 나의 하루가 시작됐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준비했다. 전에도 늘 하던 일이었는데, 요즘은 하루하루가 즐겁다. 작년 8월부터 이곳에서 일했으니 벌써 7개월째다. 나의 아침루틴은 일어나기 전에 눈을 감고 좋은 생각을 하고, 슬슬 몸을 움직여 관절을 하나하나 풀어주고, 영양제를 먹고 씻고 강아지랑 놀아주고 기분 좋게 출근한다. 이 곳에 취업하기까지 정말 여러 곳에 이력서를 냈었다. 몇 년 전까지는 이런 날이 올 줄 상상도 못했다. 직장은 돈을 벌 의지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돈을 벌 수 있다고 자신했었다. 그러나 그 자신감은 지난 여름에 무너졌다. 지금은 이전에 해본 적 없는 새로운 일을 하고 있다. 결혼 후 아이를 키우면서 생활비도 벌고 나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