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대구 버거킹 알바 경험담.. 버거킹 크루 6개월 근무 후기.. 면접 팁

두릅기자 2024. 4. 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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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버거킹에서 일하는 계기는 솔직하게 말하면 뭐 때문이죠? 사고 싶은 걸 구매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알아본 게 PC방, 아디다스 매장 등 이렇게 알아봤는데 결과는 안 돼서 버거킹에서 일했습니다. 작년 2월 말인가 선택지가 두 가지가 있었어요. 한 곳은 맥도널드, 한 곳은 버거킹이었어요. 맥도날드의 경우 제 친구가 맥도널드 매니저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쉽게 갈라 했는데, 그 친구가 "너와 일 못하면 내가 욕먹어" 이랬었어요. 그래서 정말 두고 보면 될 거 같다 해서 그냥 버거킹에 지원했어요. 그것뿐만이 아니라, 제가 햄버거에 진심인 사람이고요, 프랜차이즈 중에 제일 좋아하는 햄버거 브랜드 뽑으라고 하면 버거킹이랑 맥도널드 1, 2위를 다툰답니다. 비율로 따지면 50에 49, 제가 제일 좋아하는 햄버거 브랜드였기 때문에 버거킹에 지원한 이유도 있어요.

 

처음 지원했을 때는 떨어졌었어요. 그때 얼마 동안 일할 수 있냐는 내용에 제가 9개월을 적었는데, 그것 때문에 떨어졌나 해서 두 번째 때는 1년을 적었습니다. 그랬더니 연락이 빨리 오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그때 보건증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보건증이 있어도 여기가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버거킹 면접에 지원을 하고, 그 다음에 보건증을 때려했어요. 그리고 그다음 날 면접을 보러 가기 전에 보건소에 들려서 보건증 신청을 하고 면접을 보러 갔어요. 여러분들이 만약에 지원할 거다 하면 보건증을 먼저 떼고 지원하면 빠르게 일할 수 있어요.

 

제가 면접 보고 난 일주일 뒤에 보건증과 함께 버거킹에 갔어요. 한 마디로 버거킹에서의 첫 번째 날 도착하자마자 작성해야 할 것을 작성하고 크루 룸이라는 곳에 가서 워킹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거기에 계신 크루 분들과 이사를 하고 그 다음에그다음에 한 게 매장 청소하는 법을 배웠어요. 다른 매장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일했던 매장은 신입이 오면 무조건 매장 청소하는 방법부터 알려줬어요. 햄버거 만드는 방법은 청소 교육이 끝난 후에 알려줬어요. 순위로 따지면 청소, 그다음에 햄버거 교육 이거 같아요. 청소 교육이 다 끝났으면 그다음으로 하는 게 햄버거 포장하는 방법인데, 이게 은근히 어려워요. 그러니까 어렵다는 게 햄버거를 포장했을 때 모양이 예쁘고 안에 내용물이 흔들리지 않아야 해요. 아무리 바쁜 시간대라도 모양이 예쁘지 않거나 포장 상태가 엉망이면 다시 포장하라고 돌려보내요. 

 

모든 매장이 바쁘다고는 쉽게 말을 못 하겠어요. 바쁜 매장은 바쁘겠고, 좀 한가로운 매장은 한가롭겠죠. 제가 이랬던 매장은 매출이 전국 버거킹 TOP10 안에 드는 매장이었어요. 근데 거기서 주 5일 동안 일을 했었죠. 문제는 매출로 따졌을 때 1등부터 10등까지 매출이 별반 차이 안 나요. 끽해봐야 10만 원 차이예요.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일할 매장이 바쁘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손님으로 갔을 때도 바빴거든요. 제가 면접을 볼 때 매니저님이 하루 매출이 800에서 900 정도 나온다 했었어요. 하지만 제가 입사한 이후엔 하루에 1000 이상 나왔어요. 못 벌었을 때가 900대였어요. 역대급으로 바빴던 날 뽑으라고 하면 가장 바빴어요. 이건 지금도 생각하기도 싫어요. 그리고 제가 첫날에 일했을 때도 무진장 바빴어요. 그리고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지원자들 중에 바쁜 걸 버티지 못해서 하루만 일하고 그만두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여러분들이 지원할 매장이 바쁜 매장이지 아니면 좀 한가로운 매장인지는 알아볼 필요가 있어요.

 

이 피크타임이 끝나면 제가 일했던 매장 기준으로 한 명은 설거지, 한 명은 컨디라고 오후에 쓸 재료를 미리 담아 놓는 걸 하고, 나머지 2명은 계속 햄버거를 만들어요. 저도 첫날부터인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그때 설거지 교육을 받았어요. 그 이후로 6개월 동안 제가 일했던 시간대에 한 80%는 제가 설거지한 것 같아요. 그리고 컨디에는 오후에 사용할 양상추, 양파, 소스, 토마토 썰기, 베이컨, 향기가 있는데, 아 물론 마요네즈도 있기는 한데, 보통 마요네즈는 진짜 부족한 게 아니면 웬만하면 잘 안 나와요. 설거지를 하고 있을 때 소스통의 경우 소스통 안에 있는 내용물을 다 빼고 소스통을 닦아야 하는데, 내용물이 잘 안 빠진다면 뜨거운 물로 소스통 절반 정도 채운 다음 소스통 입구를 막고 이렇게 세게 흔들어요. 한 10번 정도 흔들면 돼요. 그리고 뚜껑을 열고 물을 빼면 소스톡 내부가 깨끗해질 거예요. 손톱 주위에 상처가 났을 때 세제물이 닿으면 피부가 부어요. 체제물이 일반 가정에서 쓰는 것보다 독하기 때문인데요. 아무리 공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하지만 물이 튀면서 고무장갑 안으로 세제물이 들어갈 수가 있어요. 설거지할 때는 조심하는 게 좋아요.

 

이건 크루 입장에서 좋은 건 아니고 손님 입장에서 좋은 건데요. 버거킹 앱에 있는 쿠폰이나 페이코 쿠폰을 사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들 수가 있어요. 거기 햄버거가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가격이 세단 말이에요. 근데 이걸 생돈주고 먹기엔 가격 부담이 큰 건 사실이에요. 저도 버거킹을 좋아하지만 가격 때문에 자주 못 갔어요. 이왕 먹을 거 할인된 가격으로 먹으면 좋죠. 물론 쿠폰을 쓰면 베이컨이나 양파, 치즈 같은 걸 추가를 못하지만 할인된 가격을 먹는다는 거에 중점을 두면 괜찮아요.

 

제가 버거킹에서 일을 했을 때는 주 5일 뛰어서 그런지 돈을 많이 줬어요. 그리고 빨간 날이면 시급 1.5배 더 주는 건 덤이고요. 전 날은 재밌었어요. 제가 아까 청소에 대해 얘기를 했잖아요. 여기서 확실히 깨달은 건 제가 버거킹에 들어오기 전에 들은 말이 '버거킹은 청소킹'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예전에 햄버거 가게들이 위생 문제로 이슈가 된 적이 있었어요. 그때 당시에 댓글에 버거킹 얘기가 나왔는데, 그분이 한 말이 '버거킹에서 일하면 청소를 엄청나게 시킨다'는 댓글이었어요.

 

그리고 아래에는 공감의 댓글이 많이 달렸었어요. 그때 깨달은 건 청결의 진심이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안 그래도 프랜차이즈 햄버거들 중에 버거킹 햄버거를 제일 좋아했었는데, 더 좋아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제가 보기에 6개월밖에 일을 못했지만 이건 제가 확실하게 말을 할 수가 있어요. 버거킹에서 만든 햄버거는 정말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청결의 진심이라고 말할 수가 있어요. 버거킹 햄버거는 안심하고 드세요. 가격이 조금 나가기는 하지만 제가 제방 청소는 잘 안 했었는데, 버거킹에서 일했을 때는 정말 열심히 닦았어요. 그리고 제가 6개월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건 저 신입 때 스승님들이 잘 알려주신 덕분에 6개월 동안 버틸 수가 있었어요. 그분들에게 항상 감사하죠. 거기서 열심히 하면 잘 살아남을 수가 있어요. 모르면 물어보시면 돼요. 그럼 웬만하면 잘 알려줘요. 그리고 알려주는 사람 입장에서도 이 사람이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면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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