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병원 안에는 침묵이 흐르고 있었다. 환자들의 애환과 의사들의 서둘러가는 발걸음 소리만이 객실을 채우고 있었다. 그 중 한 객실 안에서는 할아버지가 고통 속에서 잠들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병원에 새로운 간호사가 들어왔다. 그녀는 젊고 아름다웠다. 단정한 화장과 밝은 미소로 환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그녀는 마치 천사 같았다. 할아버지는 그녀를 보자마자 마음이 뛰었다. 몇 번을 찾아보고, 또 몇 번을 곁눈질하다가 마침내 할아버지는 그녀에게 접근했다. "아름다운 아가씨, 너무나도 고맙습니다. 당신은 정말로 천사 같군요." 그러나 그의 구애는 간호사에게는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그녀는 할아버지의 연령 차이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는 매번 그녀를 찾아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