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피셜(사설)

간호사 태움의 현실 2023년..

두릅기자 2023. 9. 2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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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아내와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아내는 늦은 나이 학교에 입학하여 간호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의 간호사생활을 직접하지 않았지만 실습을 하며 이야기 해준 것을 보면

 

저의 해병대 생활이 떠오르더군요

 

07군번.. 항상 맞고 때리고 군기가 바짝들어있었죠 사소한 그들만의 문화에서 오는 폭력과 스트레스해소

 

그런 생활이 말년이 되고 대대장님이 바뀌어 하신 말씀

 

"내가 지금까지 많이 때려보고 이제 아닌 걸 깨달았다 구타금지!"

 

정말 많이 없어졌습니다. 조금의 가혹행위가 있다면 징계를 열어 영창을 보내버리니 없어지더군요

 

이병 때 항상 듣던 말이 있습니다. "너가 선택해서 왔으니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현재 여러 사회 문제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아직 깔려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정서 육체적으로 피해를 주면 반드시 처벌하면 사라집니다.

 

간호사들의 이유없는 갈굼과 태움도 여전합니다. 일을 조금이라도 자기 마음에 들지 않게 하면

 

"간호사는 생명을 다루는 일이다 이런식으로 할거면 꺼져" 이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깔려있습니다.

 

질문을 하고 대답을 못하면 인격모독 "니가 그렇지? 말하지말고 그냥 가라"

 

본인이 해야되는 정리를 신규간호사에게 "이거 보고 안치워?" "내가 보이면 치우라고 했지 아휴 한심해"

 

애니를 좋아하는 간호사에게 "으휴 찐따냄새 더럽다 걔랑 붙어서 인계해야되 극혐"

 

2023년 대학병원 간호사들이 신규간호사들에게 이렇게 행동하여도 문제가 되지 않는 세상..

 

분명 잘해주는 분도 있겠지만 그건 본인의 선택이고 저렇게 하여도 문제가 되지 않는게 이상하지않나요?

 

조금 더 다정하게 알려주고 시스템을 만들어가면 안될까요? 

 

실습생이 오면 나이불문 "반말" 을 한다더군요

 

태움을 당하던 간호사도 실습생에게 태움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고 하더군요 (반말과 무시)

 

안타깝습니다 . 대학병원은 한두명빼고 대부분 저연차 간호사들로 운영되는 현실

 

병원은 개선시킬 의지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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