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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신혼부부를 위한 가계부 작성법: 쉽고 꾸준하게 실천하는 방법

두릅기자 2025. 6. 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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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사이든 신혼부부든 함께 돈을 관리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각자의 소비 습관이 다르고, 돈에 대한 가치관도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기 쉽죠. 하지만 가계부 작성은 단순한 돈 관리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따라할 수 있는 가계부 작성법과 추천 어플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왜 함께 가계부를 써야 할까?

가계부를 쓰는 이유는 단순히 지출을 기록하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함께 가계부를 쓰다 보면 서로의 소비 패턴을 이해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돈에 대한 대화가 시작됩니다.

  • "내가 어디에 돈을 많이 쓰는지"
  • "서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출은 무엇인지"
  • "함께 저축하거나 계획할 수 있는 목표는 무엇인지"

이러한 대화는 금전적 신뢰를 쌓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나 혼자 돈 아껴봤자 뭐하나’가 아니라, 함께 계획하고 실천하는 느낌이 중요합니다.


2. 처음에는 복잡하게 하지 말자

처음부터 항목을 너무 세분화하거나, 일일이 영수증을 모아 기록하려고 하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가계부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래 세 가지만 기억하면 충분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1. 수입과 지출의 흐름을 크게 파악한다.
  2. 반복되는 고정비(월세, 통신비, 정기 구독 등)를 먼저 체크한다.
  3. 남는 돈이 얼마인지, 저축은 가능한지를 알아본다.

처음 한 달은 ‘기록’에만 집중하고, 이후에는 ‘조절’을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3. 추천 가계부 어플 (무료 & 간편)

앱을 활용하면 가계부 작성이 훨씬 편해집니다. 요즘은 카드 자동 연동, 알림 기능, 분석 리포트까지 제공되어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신혼부부나 연인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가계부 앱입니다.

가계부 어플 추천 1: 뱅크샐러드

  • 특징: 카드, 통장, 보험, 대출 등 모든 금융 정보를 한눈에 보여줌
  • 장점: 자산 현황 파악에 탁월, 연동이 편리
  • 추천 이유: 연인보다 신혼부부에게 특히 유용함. 가계 전체 재정 관리 가능

가계부 어플 추천 2: 편한가계부

  • 특징: 지출 중심, 간단한 입력 UI
  • 장점: 카테고리 커스터마이징 가능, 반복 지출 입력 쉬움
  • 추천 이유: 일단 써보고 싶다면 가장 쉬운 시작

가계부 어플 추천 3: 토스(Toss)

  • 특징: 금융 플랫폼이지만, 간단한 가계부 기능 제공
  • 장점: 자동 분류, 매월 소비 리포트 제공
  • 추천 이유: 토스를 이미 쓰고 있다면 연동도 쉬워 자연스럽게 기록 가능

가계부 어플 추천 4: 부부가계부 (특화 앱)

  • 특징: 두 사람의 계정을 연결해 하나의 가계부로 사용 가능
  • 장점: 데이트 비용 정산, 공동 지출 관리에 최적화
  • 추천 이유: 연인 또는 결혼 전 동거 중인 커플에게 유용

4. 실제로 이렇게 써보세요

  1. 첫 주: 무엇을 얼마나 쓰는지 기록만 해보기. (분석하지 않기)
  2. 둘째 주: 반복되는 지출 항목을 고정비로 구분
  3. 셋째 주: 평균 지출과 남는 돈 계산하기
  4. 넷째 주: 저축 항목을 설정하고 함께 지켜보기

매달 말에는 짧게 회고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 달은 외식비가 너무 많았네", "데이트 비용은 생각보다 적게 들었어"
이런 식의 대화는 무조건 좋은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5. 돈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팁

가계부를 쓰자고 하면 “잔소리로 들릴까 봐” 걱정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식으로 접근하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우리 둘이 여행 자금 좀 따로 모아볼까?”
  • “다음 달엔 외식비 조금만 줄이고 다른 데 써보는 거 어때?”
  • “이번 달 남은 돈으로 예비비 만들어보자!”

돈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우리의 목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시작하세요.


마무리하며

가계부는 지출을 통제하기 위한 도구이기보다, 함께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하게 만드는 ‘대화의 창구’입니다. 연인이든 부부든, 처음엔 소소하게 시작하고, 점차 서로의 금전 감각을 조율해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매일 쓰지 않아도,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이 있다면 충분합니다.

지금 바로,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 ‘같이 쓰는 돈, 같이 계획하는 마음’이 사랑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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