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3차 대선후보자 TV토론에서 나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성 성기를 직접 언급한 그의 발언은 순화되지 않은 성적 표현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으며, 특히 자녀와 함께 방송을 시청하던 부모들 사이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 젓가락 발언의 배경과 의도 2025년 5월 27일 MBC에서 생중계된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서 얘기할 때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다면 이건 여성혐오에 해당합니까?"
이 질문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과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남긴 성희롱성 댓글을 우회적으로 문제 삼기 위한 의도였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이 후보는 이후 해당 발언의 출처에 대해 2021년 도박사이트 관련 커뮤니티 캡처를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국적인 반발과 부모들의 분노 해당 발언이 공중파를 통해 그대로 방송된 직후, 전국 맘카페와 지역 커뮤니티에는 이준석 후보를 규탄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 한 맘카페 회원은 “딸과 함께 보다가 너무 놀랐다. 단체 고소라도 하고 싶다”고 했고,
- 과천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TV를 보던 중 성희롱 발언이 공중파에서 그대로 나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이 후보의 지역구인 동탄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본 토론에서 저질 발언이라니”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 이준석 후보의 해명과 기자회견 내용 논란 직후, 이준석 후보는 서울 여의도공원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원문이 워낙 자극적이라 순화해도 뉘앙스를 전달하기 어렵다”며 “그 발언을 인용한 것뿐이며, 의도는 이재명 후보 측의 검증되지 않은 과거 행위에 대한 재조명을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불편함을 느낀 국민이 있다면 이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해당 발언이 토론의 맥락에서 필요했다고 강조하며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 사회적 파장과 신중함의 필요성 이 후보의 발언은 단순한 선거 전략이 아닌, 공중파에서 적절히 다뤄져야 할 공적 표현의 경계에 대한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도 시청하는 방송에서의 표현 수위와 발언의 파급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 결론 정치인들의 언행 하나하나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특히 공개 토론과 같은 공식석상에서는 더욱 신중한 단어 선택이 요구된다.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현재진행형의 논란이며, 향후 유권자와 시민사회의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사례로 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