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봄, 평범한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하나의 글이 올라왔다. 제목도 자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클릭한 사람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내용은 상상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폭로자는 40대 중반의 남성.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결혼 14년 차. 그는 이렇게 시작했다.
"협의이혼 중이던 아내가… 여행 유튜버와 연애 중이었습니다."
구독자 14만 명을 보유한 인기 여행 유튜버라는 소문이 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는 파란색 셔츠. 썸네일마다 등장하는 이 셔츠는 이제 상징이 아니라 증거가 되었다.
아내는 2023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무려 스무 번 넘게 해외를 나갔다. 태국, 라오스, 홍콩, 중국… 모두 그 유튜버와 함께였다고 한다. 그때마다 아이들은 남편에게 맡겨졌고, 그는 군말 없이 다 받아줬다.
그는 어느 날, 아내의 이메일이 열린 것을 보고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사진과 영상이 있었습니다.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 노예라 부르며 조종하는 말투, 이상한 행위들…"
단순한 연애가 아니었다. 가스라이팅, 지배, 욕망의 극단이 담긴 자료들.
유튜브 댓글에는 슈퍼챗을 쏟아붓는 아내의 기록이 남아 있었고, 방수는 그걸 당연하게 여기며 더 보내라 종용했다.
남편은 그날 이후 폭로를 결심한다. 변호사를 선임하고, 상간 소송을 준비했다.
"내가 협의이혼 중이라 해도, 아이들의 엄마를 그렇게 만든 남자를 가만둘 수는 없습니다."
이 폭로는 삽시간에 퍼졌다.
그는 이제 전 국민의 조롱 속에 서 있다. 영상은 계속 올라오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은 더 이상 여행에 있지 않다.
"유부녀인 줄 몰랐다"며 선을 그을 것인가,
아니면 "사랑이었다"고 말하고 벌금을 받아들일 것인가.
불륜은 끝났을지 모르지만,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