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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월 먹고가기도 좋은 대용량 테이크아웃 카페 (더리터 각산점)

두릅기자 2025. 6. 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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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끝나고 친구랑 같이 잠깐 바람 쐬러 나왔다가 들른 더리터 각산점. 더리터는 항상 양 많고 가성비 좋은 이미지가 있어서 종종 가곤 하는데, 이번에는 진짜 음료도 맛있었고 매장 분위기도 괜찮아서 꽤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어요.

작지만 알찬 매장 분위기

각산역 근처에 있는 더리터 각산점은 처음 가봤는데, 매장이 엄청 넓진 않았어요. 4인석이 두 테이블, 2인석도 두 테이블 정도? 테이크아웃 중심인 카페라 그런지 좌석이 많진 않았지만 오히려 항상 자리는 있는 느낌이더라고요. 시끄럽지도 않고, 적당히 조용해서 친구랑 수다 떨기에도 괜찮았어요.

말차라떼와 아이스아메리카노

제가 주문한 건 말차라떼, 친구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켰어요. 말차라떼는 말차맛이 은근 진해서 좋았고, 너무 달지도 않아서 딱 제 스타일이었어요. 우유랑도 잘 어우러져서 꾸덕한 느낌 없이 깔끔하게 마실 수 있었고요.

친구가 마신 아이스아메리카노도 산미 살짝 있으면서 텁텁하지 않아서 괜찮았다고 했어요. 더리터는 워낙 양이 많다 보니까 천천히 오래 마시기 좋아요. 덕분에 둘이 앉아서 꽤 오래 수다 떨면서 잘 버텼습니다.

디저트는 초코크러플

디저트로는 초코크러플을 같이 시켰는데, 진짜 묵직한 초콜릿 맛이 딱 느껴지는 메뉴였어요. 막 케이크처럼 퍽퍽하지 않고 촉촉해서 말차라떼랑 같이 먹으니까 잘 어울렸고요. 개인적으로 커피보다는 라떼랑 더 잘 맞는 것 같긴 해요.

작지만 센스 있는 서비스

그리고 나올 때 살짝 감동했던 부분이 하나 있었어요. 친구 아메리카노가 반 정도 남아 있어서 나가면서 일회용컵에 옮겨달라고 했는데, 직원분이 얼음까지 다시 채워서 담아주셨어요. 바쁜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런 거 대충 넘기지 않고 친절하게 챙겨주시는 게 진짜 좋더라고요. 이런 소소한 배려가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총평 [지나가다 또 들를 듯한 카페]

반야월역 근처에서 간단하게 커피 마시고 가기 좋은 카페 찾는다면 더리터 각산점 괜찮은 선택일 것 같아요. 좌석은 많지 않지만 자리는 항상 어느 정도 있고, 음료 맛도 믿을 만하고, 디저트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기분 좋게 나올 수 있었던 곳이라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조만간 다시 들를 일이 생길 듯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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