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한국 병원에서 DNR(Do Not Resuscitate 연명치료거부) 신청방법 및 절차

두릅기자 2024. 10. 16.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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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R(Do Not Resuscitate)은 환자가 심정지 등의 상태에 빠졌을 때, 심폐소생술(CPR)이나 기타 응급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미리 밝혀두는 서약서입니다. 한국에서도 DNR 신청은 가능하며, 중환자나 말기 환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옵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DNR 신청 방법과 절차, 신청 후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DNR 신청 대상자

DNR은 주로 다음과 같은 환자들에게 적용됩니다:

  • 말기 환자: 생명이 끝에 다다랐다고 판단되는 경우
  • 심각한 질환: 심장질환, 암, 기타 치명적인 질환으로 인해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
  • 중환자: 의료진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연장하더라도 의미 있는 삶의 질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환자 본인의 의사에 따라, 또는 법적 대리인이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결정할 수 있습니다.

2. DNR 신청 절차

1) 의사와 상담

먼저 DNR을 신청하려면 환자와 보호자는 담당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DNR의 의미와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와 예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환자와 가족에게 DNR의 장단점을 알려줍니다.

2) DNR 동의서 작성

상담 후 DNR을 신청하기로 결정되면, 병원 측에서 DNR 동의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이 동의서에는 환자 본인 또는 대리인의 서명이 필요하며, 법적 효력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동의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됩니다:

  • 환자의 기본 정보
  • DNR 실행 시점 및 상황
  • 신청자 및 대리인 서명
  • 의료진의 확인

3) 보호자 동의

대부분의 경우, 환자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지만, 환자가 의식이 없거나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보호자나 법적 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보호자가 DNR 결정을 내릴 때는 환자의 삶의 질, 본인의 철학 및 신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4) 병원 기록 및 의료진 통보

DNR 동의서가 작성되면 병원 시스템에 기록되고, 관련 의료진에게도 환자의 DNR 상태가 통보됩니다. 병원에서는 심정지 등의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DNR 동의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고 환자를 자연스러운 상태로 유지하게 됩니다.

3. DNR 신청 후 어떻게 진행되나?

DNR을 신청하면, 해당 환자에 대해서는 응급 상황 발생 시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기로 결정됩니다.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적극적 치료 중단

DNR이 적용된 환자는 심폐소생술뿐만 아니라, 인공호흡기, 혈액 투석 등 적극적인 치료도 중단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DNR 신청 내용과 병원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치료 범위를 상담 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호스피스 돌봄

많은 경우, DNR을 신청한 환자는 호스피스 또는 완화 치료 병동으로 전환되어, 남은 생애 동안 통증 관리와 정신적 안정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편안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4. DNR의 장점과 고려사항

장점

  • 자연스러운 임종: 과도한 치료 없이 환자가 자연스럽게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고통 최소화: 심폐소생술 등의 과도한 응급 조치로 인한 고통을 줄이고, 환자의 마지막 순간을 보다 평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환자의 의사 존중: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고, 환자가 자신의 죽음을 통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합니다.

고려사항

  • 가족의 동의 필요: DNR 결정은 종종 가족들에게 정서적으로 힘든 과정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과 충분한 대화를 나눈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응급 상황에서의 혼란: 때로는 의료진이 DNR 상태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병원 측에 확실히 통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DNR 신청 시 주의사항

  • 법적 효력: DNR 동의서는 법적 효력을 가지며, 한 번 서명하면 취소하기 어렵습니다. 신청 전 충분한 상담이 필수입니다.
  • 가족과의 의사소통: 환자의 의사와 가족들의 생각이 다를 수 있으므로, 충분한 대화와 합의가 필요합니다.
  • 의료진과의 협력: 의료진에게 DNR 신청 여부를 명확히 알리고, 모든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DNR 신청은 환자 본인의 의지와 가족들의 동의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합니다. 병원에서의 상담 과정과 동의서 작성 후, 응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환자가 원하지 않는 응급 조치 없이 자연스럽게 생을 마감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환자는 고통을 최소화하고,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의 안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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