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대구 용산DT점 크루로 일해본 20대 남자의 리얼 후기
패스트푸드 알바 중에서도 워낙 후기가 많은 맥도날드.
그중에서도 저는 대구 용산DT점에서 오전 타임 (07:00~14:00) 으로 약 7개월간 근무했습니다.
출근할 때마다 햄버거 냄새 맡으며 일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혹시 맥도날드 알바 고민 중이시라면, 제 솔직한 후기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왜 맥도날드를 선택했나?
일단 저는 아침형 인간입니다.
하루 일찍 시작해서 오후엔 자유롭게 보내는 게 좋았고,
무엇보다 집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용산DT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또 맥도날드는 초보자도 금방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 잘 잡혀있다고 들어서
제 첫 알바로는 딱일 거 같다는 판단이었죠.
오전 타임 업무, 생각보다 빠듯합니다
오전 7시에 시작하니 출근 준비는 거의 6시부터 시작해야 했습니다.
출근하면 곧바로 매장 오픈 준비에 들어가요.
- 주방 세팅
- 식자재 보충
- 커피 머신 청소
- 드라이브 스루 정리
- 아침 메뉴 준비
아침 메뉴 손님이 은근히 많습니다.
드라이브 스루는 특히 빠르게 처리해야 하니 손이 꽤 바쁘고요.
빅브렉퍼스트, 맥모닝 세트류가 주문 들어오면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요구받습니다.
어떤 일을 했나?
저는 주로 조리 파트에 있었고,
가끔은 카운터나 드라이브 스루 음료 준비도 병행했습니다.
- 버거 조립 (정해진 레시피 순서대로)
- 감자튀김 조리
- 재료 정리 및 유통기한 관리
- 음료 세팅 및 드라이브 스루 핸드오프
보통은 두세 명이 한 조로 움직이며 협업하는데,
타이밍이 어긋나면 금방 밀리기 때문에
눈치+속도+정리력 이 세 가지가 중요합니다.
분위기 & 직원 간 케미
제가 일한 용산DT점은 매니저님이 젊고 유쾌한 스타일이었어요.
야단치기보단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주고,
신입 크루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해줬습니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도 대부분 20대 초중반이라 말도 잘 통했고,
바쁜 와중에도 서로 “형님 감튀 좀 도와줘요~” “콜라 다 됐어요~” 하면서
팀워크가 자연스럽게 맞춰졌습니다.
장단점 솔직하게 정리해볼게요
장점
- 식사 제공 : 출근 전에 뭐 먹고 올 필요 없음
- 짧고 집중된 근무 시간 : 오전 시간 활용에 딱
- 알바생끼리 분위기 좋음 : 대학생, 휴학생 많아
- 교육 시스템 탄탄 : 초보자도 빠르게 적응 가능
- 맥도날드 브랜드 이력 : 이력서에 써도 반응 좋았음
단점
- 아침 출근이 힘들 수 있음 : 겨울엔 특히
- 드라이브 스루 응대 속도 압박 : 멘붕 오는 날도 있음
- 기름 냄새 : 유니폼에 은근 배는 편
- 스케줄은 매주 달라짐 : 요일 협의는 되나 고정 아님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아침형 인간, 하루 일찍 시작해서 오후 자유롭게 보내고 싶은 분
- 패스트푸드 경력 쌓고 싶은 분 (교육이 잘 되어 있음)
-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환경을 좋아하는 분
- 사람들과 소통하며 일하는 걸 싫어하지 않는 분
- 장기적으로 6개월 이상 꾸준히 일할 수 있는 분
총평
맥도날드 용산점 알바는 절대 편하진 않지만, 일하면서 얻는 게 많았던 경험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체력은 좀 빠지지만
그만큼 시간 알차게 썼다는 만족감도 있었고요.
처음 알바로 선택하기에도 괜찮고,
장기 알바로 경력 쌓기에도 좋았습니다.
체계, 교육, 사람, 브랜드 네 가지 다 놓치고 싶지 않다면, 맥도날드는 선택할 만한 곳이에요.
저처럼 20대 남성분들, 특히 아침시간대 알바를 찾는다면
맥도날드 용산DT점, 추천합니다.